[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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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루의 경제이야기 픽트렌드] 20.8%, 5100만 한국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숫자를 퍼센트로 나타낸 숫자이다. 2025년 한국은 5명 중 1명이 노인인 고령화 국가가 되었다. 옆나라 일본을 보면서 먼 나라 일처럼 생각되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국도 고령화 국가가 되어버렸다.

국가의 세금을 운영하는 측면에서 고령화 인구가 많다는 건 좋기보다는 안 좋은 요소들이 많다. 먼저 근로 소득에서 창출하던 근로 소득세를 창출할 수없고, 연금, 복지, 의료, 교육등 많은 부분에서 지출해야 될 범위가 늘어난다. 이런 세부적인 내용은 차차 뒤로하더라도 산업 생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나라에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은 없다.

다시 말해 산업에서 창출할 수 있는 가용 세금범위로 잠재적으로 줄어든다는 걸 의미한다. 2023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개혁을 추진했다. 프랑스 정년 나이인 62세를 64세로 연장한 것이다. 많은 프랑스인들이 이에 반대했다. 결국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에서 마무리되긴 했지만 아직도 프랑스는 이런 정책들에서 홍역을 앓고 있다.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 그리고 빠르게 소멸 중인 국민연금. 한국에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수면 위로 떠오를 문제라는 걸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한국보다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나라들은 어떤 식으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있을까?

그들의 해결책은 한국에 얼마큼 적용해 볼 수 있을까? 질문하게 된다. 경제력이라 할 수 있는 GDP, GNI유지 방법부터 인구는 유지로 갈 것인지 감소로 갈 것인지 많은 부분에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70년 한국 인구는 약 3,766만 명으로 감소된다. 현재 한국 인구가 5,168만 명이다. 앞으로 45년. 지금의 청년세대가 노인이 될 쯤이면 많이 바뀌어버린 한국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한국보다 훨씬 적은 인구와 적은 인프라를 갖고도 훨씬 높은 GDP와 생산성을 보여주는 나라들을 주목했다. 바로 싱가포르, 두바이, 룩셈부르크이다. 먼저 싱가포르의 인구는 약 582만으로 한국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1인당 GDP는 한국보다 2.45배가 높다. 천연자원도 없고, 제조업도 없는 싱가포르가 한국보다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

지리적 요충지를 너무나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배가 이동하는 중심지에서 허브 역할을 자처하며 수많은 기업들을 안으로 싱가포르로 끌여들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GNI는 금융과 무역 허브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대부분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

출산율을 끌어올려 인구를 부양하는 단편적인 모습이 아니라, 인구 감소 자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적인 인구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산업 구조를 생각해 볼 때이다. 다음 편에서는 ’저인구 국가 싱가포르의 생존모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이미루 칼럼니스트는 현업 작가, 기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경제와 산업, 사업을 주제로 칼럼과 도서를 발행한다. 작가 특유의 트렌디한 분석과 입체적인 해결 방안은 경직된 시장에서 확실한 해결책으로 기업, 정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출간 도서는 경제경영 주제의 『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2023)』가 있고, 한국강사신문에서 ’이미루의 트렌드 세일즈‘라는 주제로 B2B세일즈 칼럼을 매주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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