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가슴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만이 미래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 믿어···
을사년(乙巳年)을 상징하는 푸른 뱀은 지혜를 상징함과 동시에 ‘변화와 성장’ 을 ···
2025년에는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간절히 소망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가고 있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우리들이다”
...톨스토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어간다. 푸른 청룡의 경이로움과 수호의 기운을 받아 비상(飛翔)의 나래를 펼치고자 했던 그 찬란한 한 해가 구세군의 종소리로 멀어지고 있다.
여러 가지 일과, 어려움이나 탈도 많았고 변화무쌍했던 다사다난(多事多難)한 갑진년을 이제 마감할 시간이다. 계속되는 불황과 경기 침체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민들은 경제적, 심리적으로 엄청난 시련과 고난을 겪은 힘든 한해이었다.
필자도 ‘多事多難’ 네 글자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조용히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숙연한 마음으로 나의 소중한 인연이 내가 모르는 서운했던 일이나 내가 부족한 탓에 마음에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용서와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본다.
일본 한자 능력검정협회(日本漢字能力検定協会)는 지난 12일 교토(京都)시 히가시야마(東山)구 소재 기요미즈데라(清水寺)에서 “2024년 한해의 시대를 반영하는 올해의 한자(今年の漢字)에 ‘금(金)’ 을 선정했다” 고 한다. 일본에서는 한자 금을 ‘빛나는 금(금메달, 성공)’ 과 ‘어두운 금(돈)’ 두 가지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협회는 선정 이유를 “일본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0개를 획득해 종합 3위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50-50)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의 성공적인 활약상과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한 어두운 측면을 반영하였다” 라고 밝혔다.
일본이 선정한 ‘금’ 이라는 글자가 지금 대한민국 사회의 양면성과 닮았고, 공교롭게도 필자의 사주에 있는 금(金)이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신금(申)이라는 한 축을 이루고 있어 마치 자화상(自畫像)을 대하는 듯, 심오하고 묘한 기분으로 다가왔다.
2025년 다가오는 을사년(乙巳年)을 상징하는 푸른 뱀은 지혜를 상징함과 동시에 ‘변화와 성장’ 의 의미를 지닌다.
톨스토이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가고 있는 것은 우리들이다” 고 했고, 법정 스님도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라고 말했다. 현자(賢者)들도 세월의 덧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시간은 누구에게 공평하다. 우리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정해진 삶을 살아간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 현재일 뿐이다. 세월을 뛰어넘어야 한다. 지금을 성찰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가꾸며 주체적인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
지금 잘 살아야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 열린 가슴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만이 미래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2025년의 사자성어로 ‘인내외양(忍耐外揚)’ 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내외양은 '인내심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뜻으로 디지털 흐름에 맞는 AI Chat-GPT가 새롭게 생성한 사자성어다.
새해를 맞이하여 대한민국 국민 모두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인내심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개인의 소중한 꿈과 희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To be Continue...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 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 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한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가진 것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
가난은 결코 미덕이 아니며 '맑은 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해서다.
가진 것이 적든 많든 덕을 닦으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잘살아야 한다.
돈은 혼자 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데려오고,
재산은 인연으로 맡은 것이니 내 것도 아니므로 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법정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