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맞이한 청정 자연과 마을의 따뜻한 환영 속으로
충북 옥천군 청산면 팔음산체험휴양마을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도시에서 생활하던 남성 3명과 여성1명이 참여해, 농촌의 삶을 직접 체험하며 귀촌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팔음산마을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산촌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계곡과 숲길이 어깨를 감싸 안은 듯 조용한 풍경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이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밭을 일구고, 전통 생활문화를 배우며, 농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경험하게 된다.
첫날 마을에 도착한 한 참여자는 “아침 공기부터 다르다. 도시에서는 늘 바쁘게 숨 가쁘게 살았는데, 여기선 발걸음부터 천천해지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언젠가 귀촌을 꿈꿔왔는데, 이번 3개월이 내 삶의 방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 이장은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도시민이 농촌의 일상에 녹아드는 과정”이라며 “참여자들이 마을의 이웃처럼 지내며 서로 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사무장도 “짧지 않은 3개월 동안 계절의 변화와 마을의 일상을 함께 겪게 된다”며 “이 시간이 참여자들에게는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되고, 우리 마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앞으로 팔음산마을에서 농사 체험, 마을 행사 참여,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시에서는 접하기 힘든 농촌의 시간 속에서, 각자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 셈이다.
한편,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민이 일정 기간 농촌 마을에 거주하며 귀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옥천 팔음산체험휴양마을의 이번 프로그램은 농촌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팔음산마을의 가을 농촌살이는 앞으로 어떤 모습일까. 다음 기사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경험하는 농사 체험 현장을 중심으로 그 이야기를 이어간다
(시민기자 함봉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