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 전문가이자 『보통의 가족이 가장 무섭다』, 『인사이트 리스닝』의 저자인 김미혜 작가는 25년 이상의 상담 경력을 바탕으로 행복한 가족 상담센터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족 상담과 심리 치유를 중심으로 감정지능(EQ) 개발, 직무 몰입 향상 프로그램, 감정노동자 심리 코칭, 노인 상담 등 다양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또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와 가천대학교 상담복지학과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상담 분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상담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심리상담사이다.
-김미혜 작가 인터뷰 中-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어떤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세요.
저는 가족상담 전문가이자 『보통의 가족이 가장 무섭다』, 『인사이트 리스닝』의 저자 김미혜입니다. 현재 행복한 가족 상담센터의 대표로서 가족 상담과 심리 치유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감정지능(EQ) 개발, 직무 몰입 향상 프로그램, 감정노동자 심리 코칭, 노인 상담, 가족 상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서 상담복지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가족이 가장 무섭다’ 집필 계기를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은 가족이 문제가 있음에도 이를 외면하거나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감정의 억압은 결국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치유의 첫걸음을 떼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책에는 상담 현장에서 만난 실제 사례를 각색하여,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셀프 상담 기법을 담았습니다. 가족의 문제를 직면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더 행복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심리상담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인생의 전환점이 있었나요?
30대에는 전도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내면의 고통을 마주했습니다. 단순히 기도와 성경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깊은 심리적 상처를 돕고 싶어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이후 가족상담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심리상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특히,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며 노인들의 외로움과 가족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상담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가족상담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족’이 갖는 심리적 의미와, 상담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는 가족 문제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단위이지만, 동시에 갈등과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상담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문제로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 부족, 부부 간의 정서적 거리감, 고령화에 따른 노인 문제 등이 있습니다. 특히, 부모의 감정 표현 방식이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상담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나, 변화가 인상적이었던 내담자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반항적인 행동이 알고 보니 아버지의 폭력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부모 훈련을 통해 아버지의 행동이 바뀌자 아이의 태도도 급격히 변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우울증에 빠진 고등학생이 자퇴 후 극심한 좌절을 겪고 있었는데, 부모의 감정 표현 방식이 달라지자 다시 학교로 돌아가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의 행동은 부모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심리상담에 대한 대중의 오해나 편견 중 꼭 바로잡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많은 분들이 심리상담을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들만 받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심리상담은 감정적 성숙과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 단순히 문제가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더 나은 자기 이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누구에게나 필요한 과정입니다.
작가로서 글을 쓸 때 가장 중시하는 가치나, 집필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보람은 무엇인가요?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진정성'입니다. 독자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집필 과정에서 내담자들의 복잡한 감정을 글로 옮기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지만, 독자가 책을 읽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대학 강의와 상담 현장을 병행하시면서 느끼는 교육의 보람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강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는 항상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심리상담사로서 자신을 성장시키거나 마음을 관리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저는 매일 새벽 글쓰기를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수퍼비전을 통해 전문성을 유지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찾아보려 노력합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현재 세 번째 책의 퇴고 작업을 진행 중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감정적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온라인 강의와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 상담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심리적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그 순간을 잘 넘기면 더 깊이 있는 자기 이해와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세요.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순간, 삶의 질은 놀랍도록 달라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