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이 마실 사랑의 묘약은 원주산 ‘치악산 막걸리’
- KBS 개그콘서트 노우진·송필근 특별출연 화제
- 지역예술가 김영숙 서예가·지덕희 민화작가 참여 홍보물 눈길
- 원주문화재단 기획공연…6월 15일(토) 백운아트홀
6월 15일(토) 백운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방에서 접하기 흔치 않은 오페라 공연이기도 하지만 원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박창호)과 전국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원주시립교향악단(지휘자: 정주영)이 함께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더아트 강원콤플렉스(강원 오페라하우스) 건립 결정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그 자체로도 재미있는 공연이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특별한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소개한다.
네모리노가 마실 사랑의 묘약은?
작품 속 순진한 청년 네모리노는 농장주의 딸 아디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랑의 묘약’을 마신다. 약장수 둘까마라가 자신이 옆에 차고 있던 포도주를 약이라고 속여 파는 장면이다.
보통 국내에서는 의도적으로 포도주를 한국 술로 바꿔 연출하기도 한다. 포도주를 백세주나 복분자로 대사를 바꾸거나 공연하는 그 지역 술로 바꾸는 식이다. 원주공연에서도 지역 특성을 십분 살릴 예정이다. 원주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사랑의 묘약으로 원주 특산물인 ‘치악산 막걸리’가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약장수 패거리에 주목할 이유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백미는 약장수 둘까마라 패거리의 약 파는 장면이다. 객석 관객들의 혼까지 쏙 빼놓을만큼 이들의 상술은 현란하다. 극의 중심인 네모리노와 아디나 못지않게 약장수 둘까마라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둘까마라 역의 베이스 전태현 씨를 도와 객석의 이목을 집중시킬 특별한 인물들이 함께한다. 특별출연하는 KBS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노우진 씨와 송필근 씨가 그 주인공이다. 약장수 패거리에 합류한 개그맨들이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선사할 볼거리 또한 기대 포인트다.
원주지역 서예가와 민화작가가 참여한 독특한 포스터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포스터마저 독특하다. 캘리그라피 위에 민화풍 그림을 배치, 오페라 포스터의 전형을 깨트린 파격적인 시도로 주목된다. 그럼에도 전혀 낯설거나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포스터 제작에는 김영숙 서예가(원주여성서화회 전 회장)와 원주출신 지덕희 민화작가가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모처럼 원주에서 선보이는 오페라 공연인 만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에 지역 문화인력을 적극 참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모든 동네 청년들이 흠모하는 ‘아디나’라는 아가씨와 그녀를 사랑하는 가난한 청년 ‘네모리노’의 이야기를 그린 희극이다. 시골청년 네모리노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여인 아디나와 맺어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스피디한 전개 속도와 재치 넘치는 등장인물들로 시종일관 웃음을 주지만 웃음 사이사이에 흐르는 우아함과 원주시향의 연주로 들려주는 서정적인 음악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이들까지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6월 15일(토) 오후 7시 30분 백운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석 2만 원으로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원주시민은 50% 할인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원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문화홍보팀(☎ 033-760-9845)
[공연 개요]
공 연 명 : 원주시향과 함께하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일시 : 2024년 6월 15일(토) 19:30
공연장소 : 원주 백운아트홀
관 람 료 : 전석 2만 원(원주시민 50% 할인, 단체 20인 이상 60% 할인)
소요시간 : 120분
주 최 : 원주문화재단
주 관 : 원주문화재단, 원주시립교향악단
예 매 처 : 티켓링크
티켓문의 : 1588-7890
공연문의 : 원주문화재단 문화홍보팀 (☎033-760-9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