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당시 가정 해체 풍자
무비쿡을 통해 2월 17일 오늘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하는 검은 소년의 표를 얻었다. 검은 소년은 외환위기 당시 가정 해체를 다룬 영화이다. 주인공은 누구도 자신에게 선택권 그러니까 자신의 꿈인 작가와 부모님의 권유로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을 선택하라고 강요에 가까운 선택을 종용받는 고등학생 훈이로 전교 5등까지 중학생 때 달성했던 훈이는 경제위기로 부모님의 별거로 인해 아버지랑 산다. 하지만 아버지 무진(안내상)는 매일 술에 찌들어 살고 어머니 소연(윤우선)은 가출해서 자기랑 같이 살자고 하는데 그 와중에 동급생들이랑 갈등까지 훈이는 겪게 되는데 그 와중에 가입한 독서 동아리에서 자신의 유토피아를 훈이는 찾지만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글도 건강하지 않듯이 이로 인해 훈이 자신의 유토피아는 무너진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훈이가 자신에게 선택을 강요한 아버지 무진을 치고 터널을 걸어가는 거는 터널을 통과해서 자신만의 세계를 간다는 거를 암시한다.
이어진 gv는 게스트로 서정원 감독이 진행은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가 맡았다. 서정원감독의 장편데뷔작이 검은 소년으로 제작은 영화계의 감독들 배출아카데미 중 하나인 한국영화아카데미로 파수꾼 등을 제작한 곳이기도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서정원감독은 독백에 가까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면서 영화 속 훈이가 자신의 경험 속에서 창조된 캐릭터로 자신도 이혼 가정 출신이라고 고백했으며 영화 속 소품 중 가장 구하기 힘든 게 공중전화박스이고 내부 공중전화는 렌트로 박스는 프라스틱으로 제작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훈이가 독서 동아리에 들어가는 거는 한 때 꿈이 있고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 문학이라고 밝혔다. 훈이가 자주 가는 서점은 훈이가 도움을 받는 곳인 아기로 따지면 인큐베이터이고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거는 이 때문이라고 감독은 설명했으며 이 작품 제작에 영향을 받은 작품은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와 <달이 된 인연들>과 소설<데미안>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인 분석과 느낌 점은 이 영화는 가정의 해체로 인해 자식들이 겪는 심리갈등이고 이로 인해 자식은 상처 받다 못해 지치고 사회는 이를 알고도 묵인하고 아무것도 하지를 못한다. 내가 만약 훈이라면 검정고시를 치리고 숙식 제공되는 공장이나 회사에 취직할 것이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사회보호시설을 갈 것이다. 가만히 않아서 다가오는 어둠의 운명에 순응하기 보다는 반항하며 밝은 미래를 구축해가는 게 상황을 방관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거 보다는 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