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감시리즈 1

암 환우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서로 위로의 장을 만들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코자 제로암(ZERO:AM)이라는 플랫폼을 기획

제로암(ZERO:AM)은 암 환우들이 일기, 공모전, 사례집 및 투병일지 등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응원을 나누는 커뮤니티이자⋅⋅⋅
암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며, 치유에 대한 확신이 필요

암 환우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에요. 사회적 약자도 아닌, 그냥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편견을 갖지 말고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누구든지 암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원주에서 암 환우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스탬피플협동조합(이사장 손정환)은 지난 31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 오크밸리 골프빌리지 볼룸홀에서 암 환우들의 소통과 힐링의 장인 '제로암(ZERO:AM)' 플랫폼 오픈 행사를 유튜브 채널 투데이피플과 동시에 진행하였다.

[행사장 모습 = 김영통 기자 제공]
[행사장 모습 = 김영통 기자 제공]

제로암(ZERO:AM)은 암 환우들이 일기, 공모전, 사례집 및 투병일지 등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응원을 나누는 커뮤니티이자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이날 제로암 플랫폼 개막식 축사에 나선 손정환 이사장은 우연한 기회에 접한 암 환우의 기록과 인터뷰에 감동하였다. 암에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강인하고, 삶의 의지가 강하며, 또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고 계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큰 감명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암 환우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비슷한 환경을 가진 환우들의 경험을 통해 서로 위로의 장을 만들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코자 결심하였고, 그 결과 우리 조합 7년 차에 암 환우들을 위한 '제로암(ZERO:AM) https://zeroam.org/'이라는 플랫폼(커뮤니티)을 만들게 되었다. 제로암은 암을 제로로 한다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제로암데이 행사 축사(스탬피플협동조합 손정환 이사장) = 김영통 기자 제공]
[제로암데이 행사 축사(스탬피플협동조합 손정환 이사장) = 김영통 기자 제공]

이어 손 이사장은 환우들에게 암 극복의 의지를 알리기 위하여 공모전을 실시하였고 한인숙(유방암) 15인의 암 투병 이야기를 기록한 책자도 발간하였다. 16인의 암 환우들의 기록은 희망과 극복의 표현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로암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정진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1부는 힐링 프로그램을 주제로 대형 만다라 감상 및 싱잉볼 명상, 긍정 에너지 & 긍정 목걸이 만들기와 희망, 신념 세우기 등으로 진행하였다.

[1부 행사 진행 모습]
[1부 행사 진행 모습]

기자도 암 환우들 함께 긍정 목거리 만들기와 싱잉볼 명상 등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특별히 만다라를 바라보며 명상하는 시간에 발표한 암 환우의 치료 과정과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큰 감동을 하였고 환우들 내부에 숨겨진 용기와 강인함을 엿 볼 수 있었다.

[행사장 모습 = 김영통 기자 제공]
[행사장 모습 = 김영통 기자 제공]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미소(25) 씨는 지금은 암이라는 병이 나이 드신 분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10, 20대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암이 생기고 있다. 저도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다. 그들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등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다. 현시점에 제로암이라는 플랫폼은 암 환우들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매우 필요한 커뮤니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암 환우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에요. 사회적 약자도 아닌, 그냥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편견을 갖지 말고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누구든지 암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2부는 희망 강연 프로그램으로암밍아웃의 저자인 유지현 작가(난소암 완치자)말기 암 진단 10,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의 저자이자 신장암 완치자인 주마니아 작가의 강연으로 진행하였다.

[유지현 작가 = 김영통 기자 제공]
[유지현 작가 = 김영통 기자 제공]

특히 유지현 작가는 강연을 통해 본인의 암 투병기와 절망적인 삶에서 희망적인 삶으로 바뀌게 된 계기 등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하였다. 유 작가는 현대의학에서의 치료 과정과 별도로 내면 바라보기라는 명상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통한 치유의 과정을 소개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주마니아 작가는 암 극복 사례와 투병 과정에서 암세포의 자연치유에 의한 극복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암 환우들은 물론 동반한 가족과 방문객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특히 주마니아 작가는 암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며 치유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제로암 서비스 가입 안내, 제로암 0시 라디오와 같은 부스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자는 특별히 2부 행사 강연자인암밍아웃의 저자이자 난소암을 극복한 유지현 작가를 만나 암 극복 후 그녀의 심경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소통과 공감 시리즈 2부에서 그녀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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