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밖 청소년 발생 현황과 대책
- 시민의 책무와 자세
학교 밖 청소년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에 필요한 법적ㆍ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시행하여야 하며, 이를 위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회적 차별 및 편견을 예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조사ㆍ연구ㆍ교육 및 홍보 등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여기에서 지방차치단체와 국가가 “학교 밖 청소년”을 보호·지원할 책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은 만족할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오늘은 「원주시 학교 밖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이하 센터) 이정림 팀장님과 이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문. 센터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개략적으로 설명하신다면?
“학교 밖 청소년”(이하 청소년)이라는 사전적인 의미가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중단했 거나, 제적되거나 아니면 퇴학된 청소년들을 뜻해요.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에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9세에서 24세까지의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이고요.
하는 일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문. “교육통계 서비스”에 의하면 2019년을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교 학생 5,725, 000명 중 학 업 중단 학생 수가 5만여 명 수준으로 0.8%가 학교 밖 청소년인 것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고등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초등학교에서도 다수 발생했다는 것입 니다. 원주시의 학교 밖 청소년 발생 현황은 어떻게 될까요?
원주시의 학교 밖 청소년 수는 2022년 현재 전체 학생수 59,000여 명 가운데 344명 입니다.
전국을 대비하는 것은 연도 차이가 있어 부적절한 측면도 있지만, 전국 0.8%에 비해 원주시는 0.5%로 다소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강원특별자치도 타시·군에 비하 여는 높은 수준입 니다.
문. 344명 전원이 센터를 이용하여 상담을 받고 지도를 받는 것인지요?
2022년을 기준으로 300여 명이 센터를 이용하여 상담과 지도를 받았습니다. 전체 청소년이 이용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이 이용하는 것입니다.
문.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하신다면?
청소년들이 참여신청을 하면, 초기상담을 통해 마음이 힘든 친구들은 대면상담, 전화 상담, 온라인 상담, 찾아가는 상담을 통하여 상담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친구들에게는 학업복귀, 학습동기화, 학습능력 향상, 검정고시 대비, 대학 입시지원 등 학업중심의 사업을 추진하며,
일하고 싶은 친구들에게는 직업적성검사, 자립준비프로그램, 직업체험, 직업역량강화 프로그 램. 전문직업훈련 연계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자립을 원하는 친구들에게는 자기 계발프로그램, 기초생활지원, 건강검진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궁극적으로는 복학과 사회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후관리도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가 됩니다.
문. 청소년들이 센터를 알고 찾아오도록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344명 중 300명이 이용하고 44명(15%)은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주된 홍보 수단을 소개하신다면?
행정복지센터, 유관기관,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 등을 위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화· 문자 ·홍보물 배부, 친구를 통해서 찾아오고 있습니다.
문. 학업을 중단하는 주된 원인이 무엇일까요?
다양한 원인들이 있어 순위로 말하기는 어렵고, 질병, 해외 출국, 선생님과의 갈등, 가정 문제, 친구들 문제 등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문. 다른 문제는 센터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추진하시면 되지만, 질병문제는 센터가 처리하기는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질병분야는 어떤 방법으로 추진하시는지요?
유관기관 상담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 이런 곳과 연계하여 지원하고, 특별 지원사업 으로 병원비를 지원을 해주는 사업들도 있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 니다.
문. 학교 밖 청소년 발생원인이 보통 부적응을 원인으로 생각하는데, 대부분 학교생활 부적응 입니까?
부적응이라는 부분이 모든 부분이 다 부적응이라고 포괄적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어요.
서두에 말씀하셨지만, 학교폭력 등 친구들이 꼭 문제가 있어서 학교를 그만두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본인이 원해서 학교를 그만둘 수도 있는 것들인데 그것을 꼭 부적응이라고만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문. 청소년들에게 학교 복학 프로그램과 사회진출 프로그램들을 수행하고 있다면, 두 종류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도 있는 것인가요?
복학과, 검정고시 외에 방안을 원할 경우 대안학교를 소개를 해줄 수는 있겠죠.
문. 사업에는 반드시 소요 재원의 충당이 관건이라 할 수 있는데, 센터의 예산은 어떤 방법으로 조달하고 계실까요?
저희는 여성가족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매칭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어요.
그 밖에 후원의 방법도 있지만, 직접 후원금을 받지는 않습니다.
독지가들의 후원 방법도 있겠지만, 후원에 관련해서는 저희가 후원금을 공식적으로 받지는 안아요.
그렇지만 청소년 개인과 개별적인 후원금이나 후원물품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 다.
민간 기관에서 장학금을 기부해 주신 곳도 있었고요, 최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부해 주신 곳도 계시고, 작년 같은 경우에는 건강보험공단에서도 청소년들에게 기부금을 주신 적도 있습니다.
문. 센터에서 일하게 된 동기가 특별한 게 있을까요?
저는 그냥 정말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있어서 시작을 하게 된 거고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하게 된 거죠.
근데 사실 이거는 그냥 정말 굉장히 좋은 뜻에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문. 사업비는 충분한가요?
전국이 모두 어려운 사정이지만 특히 강원특별자치도가 다른 시·도에 비해서 열악한 편이고요 보수면에서도 열악한 편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니 열심히 해봐야지요.
다만, 강원도내에서도 인원으로 비교할 때 원주시가 가장 많은 인원이 발생하지만 센터 직원이 4명이 된 것은 1년도 안 됐거든요, 최소한의 인원이라도 충원이 되기를 희망할 뿐이지요.
문.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학교 밖 청소년이 됐다고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센터를 찾아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 여,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이 원하는 미래를 잘 그려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문.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센터를 방문한 후 조금이라도 변화가 되고, 조금은 생활이 더 좋아지고, 어렵고 힘들 었던 친구들이 웃음을 찾을 수 있었을 때 그 변화가 조금씩은 다 보이거든요.
그럴 때 가장 보람이 됐던 것 같아요.
지난 7월 17일 교육부가 보도한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표본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15,000명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언어폭력 41.5%, 신체폭력 16.4%, 집단따돌림 12.8%, 사이버 폭력 8.4%, 성폭력 5.7%, 강요 5.2%, 금품갈취 5.1%, 스토킹 5% 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하였고, 피해 후 피해를 알리는 경우가 91.4%, 미신고가 8.6%로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은 학교 밖 청소년으로 진행하는 한 부분일 뿐이지만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 발표는 비록 센터 사업의 극히 일부일 수도 있고 간접적 원인이 될 수 있기는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라는 측면에서 늦게라도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에 기대를 걸어보게 된다.
시기에 맞춰 이정림 팀장님과 센터 운영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는 그 실태를 짐작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정림 팀장님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 “정말 좋아서 원해서 했다”를 몇 번이나 강조하신 팀장님의 열정과 진심이 결실을 맺도록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 소박한 소망과 꿈이 이뤄지고, 뜻이 있는 시민의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