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도시재생 사업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 설치된 조형물과 분수대, 앉음석 등이 철거된다. 시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담배연기 없는 문화의 거리 조형물, 하트 조형물, 풍물장구 구조물, 분수대 2개소, 훼손된 앉음석 일부를 이번달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조형물 등이 노후한 데다 조형물 주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등 중앙동 상인회와 인근 주민들로부터 잦은 민원이 제기됐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원주시는 문화의 거리 670m에 내년까지 총 10억 원을 투입해 편의시설, 고객쉼터 등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조형물 등의 철거를 결정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노후된 조형물 등의 철거를 통해 문화의 거리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해결되길 바란다"며, 철거된 공간에는 임시로 인조잔디를 깔아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추후 조형물 설치와 관련해선 주민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의 거리에 설치된 작사가 박건호 조형물 역시 철거를 논의 중이다. 일부 시민들이 박건호 조형물은 문화의 거리에 적절치 않다는 주장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명옥 경제진흥과장은 "관련부서와 협조해 노점상 단속 및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문화의 거리 미관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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