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은 누가, 어떤 경로를 통해 하는 것일까?
자투리시간 봉사도 가능할까?
봉사활동 중 사고는 보상이 가능할까?
봉사자가 받는 사회적 혜택은 없을까?
옛날부터 우리는 두레라 하여 유상이기는 하지만 마을단위로 공동노동체를 제공하는 조직이 있었으며, 울력이라 하여 무보수 협동노동 제공방식이 있었다.
오늘날 봉사라는 말은 옛날 울력이라는 말이 가장 근접한 표현일 것 같다.
봉사란 사전적 의미로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함”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스스로 나서서 하는 봉사를 “자원봉사”라고 한다.
자원봉사는 스스로 나서서 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실시방법 등은 법제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서 자원봉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정하고 있다.
물론 자원봉사센터를 거치지 않고 개인이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봉사활동 중 예기치 않은 사고의 발생이나 돌발 상황발생 시 봉사자 개인이 그 문제를 해결하고 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회에서는 “원주시 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라 한다)”의 도움을 받아 센터의 자원봉사활동의 시작부터 완료, 사후관리까지의 추진 사항을 알아본다.
우선 센터의 운영체계는 중앙에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를 두어 전국 센터 간 업무협력과 정보교환의 업무를 추진하고, 각 시·도 센터, 시·군 센터를 두고 있다.
원주시는 “원주시 자원봉사센터”가 있어 일반적인 봉사업무를 수행하고, 여기에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두어 대규모 재난발생 시 재난구호 봉사활동 협력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 봉사자수는 도가 연 432,981명(도민의 약 28%)이며, 원주시는 93,000명 정도 된다고 한다.
원주시에서 활동 중인 봉사자 수는 31,000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 연인원 : 2022년도까지 자원봉사에 참여한 누적 인원수
자원봉사자 수를 본다면 우리 사회는 아직도 살만한 사회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할까?
먼저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접속(www.1365.go.kr)하여 봉사활동 신청을 하여야 한다.
지역, 분야 등 자신의 조건에 맞는 자원봉사를 조회하고, 상세정보를 확인하여 신청을 하는 단계를 거치면,
다음 단계는 자원봉사자 교육단계로 “원주시 사이버 자원봉사 교육관(academy.wonju 1365. or.kr)”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단체 교육은 방문교육 가능) 센터에서 배치를 하게 된다
배치는 자원봉사 수요기관으로 등록된 188개 기관·단체가 요청하는 분야별 수요인원, 시간, 장소에 센터가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음으로 자원봉사자가 수요기관의 세부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까?
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현재 필요로 하는 수요기관별 등록현황이 보이고, 세부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일 단위도 가능하고, 시간단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본인 일정에 맞춰 시간단위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요일, 일요일 자투리 시간을 내어 나에게 맞는 기관을 골라 센터와 협의하여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요처에 맞춘 봉사활동이 아닌, 내 시간에 맞춰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에 대한 수혜를 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현재 우리 지역이 노력과 수고에 비해 수혜로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원주시내 생활편의 시설 21개소를 비롯하여 의료·보건 9개소 등 56개 기관에서 자원봉사활동 일정 시간이상 수행하신 분들에게 5~30%의 할인 혜택을 드리고 있다(센터 홈페이지 확인 가능).
특이할 사항은 의료·보건 분야 9개소는 진료비 10~30%의 감면혜택을 드리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활동 중 불의로 일어나는 사고에 대한 보호와 보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보면, “1365 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봉사활동 중 본인이나 타인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및 상해 사망의 경우 2억 원, 후유장애 2억 원, 상해 입원 시 180일 한도 일당 7만 원, 통원 시 30일 한도 5만 원, 자원봉사자 배상책임 2억 원, 구내 치료비 1억 원 등을 보험에 가입하여 보험계약에 따라 보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센터에서는 매년 “자원봉사 길라잡이” 자원봉사 안내서를 출간하여 길라잡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
기타 센터에서는 더 나은 자원봉사 활동을 위하여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① 시민, 자원봉사자, 청소년, 단체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욕구조사, 사회문제 조사, 공동체 의식 조사와 연구를 통해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등 공동체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② 센터에서는 지역공동체 운동, 공익행사 지원활동과 의료봉사 등 사회취약계층 봉사활동, 등굣길 등 교통안내, 취약지역 순찰활동, 재난 구호활동, 문화예술 축제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③ 가족봉사 운동으로는 바리스타 등 전문교육 봉사활동과 종이접기, 풍선 아트 등 가족 봉 사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 지역 내의 모든 문제는 우리가 결정하고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원주시의 재정상태는 대단히 중요하다.
원주시의 2021년도 결산 재정자립도는 20.13%이다.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챙기지 못하는 복지, 교육, 교통, 문화예술 등 행정의 부족한 공극을 자원봉사가 채워 준다면 그들의 역할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원주에는 예상외로 많은 자원봉사자가 각자 시간과 능력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우리 사회를 윤이 나게 힘써 주고 있다.
이 기회에 나도 토요일·일요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봉사를 해 볼까(?) 생각하신다면 이미 당신도 우리 사회를 윤택하게 할 자원봉사자 자질을 갖추신 시민이 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