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서의 생활칼럼] 한 평범한 직장인의 상반기 돌아보기(1) : 홀로 떠난 마카오

2025-08-31     조예서 칼럼니스트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경험  및 개인적 생각이 담긴 소통적 생활 칼럼임을 안내드립니다.]

 

어느새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직장생활 10년을 훌쩍 지나가고 있는 시점.

직장생활을 떠나서 30대 후반의 나이는 이전의 경험과는 다른 경험을 하게 되며 생각이 이전보다는 무르익게 되는 시기인것도 같다.

감사하게도 내가 시간이 가며 느끼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마음에 품은 것을 언젠가는 하게 된다는 것으로, 더 좋은 뜻을 가슴에 품어야 겠다고 늘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올 해는 소소하지만 하고 싶은 것들을 하게 된 경험을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1. 마카오 여행

몇 해 전,  막연히 마카오 여행이 가고 싶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 등 소소한 건강상의 문제로 비행기를 바로 탈 수 없어 미뤄졌던 것으로 한동안은 잊고 지냈던 계획이었다.

타지 생활을 하며 숙소에 홀로 누워있던 6월 어느 날, 막연히 마카오 여행을 한 번 가 보자 생각하게 되었다.

성격상 혼자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나는, 먼 거리도 곧잘 혼자서 떠나곤 하는데(가장 멀리 간 곳은 동유럽) 막연히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마카오는 생각보다 먼 곳이 아니었고 또한 작은 도시였으므로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왠만한 곳을 돌아보는 것이 가능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어마카오 좌석예약을 하며 어디 좌석에 앉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며 새로운 장소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을 느꼈다.

그 설레는 마음을 안고 마산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해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서울역과 인천공항은 1시간 정도를  공항철도를 타고 가야 할 만큼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홀로 짐가방을 끌고 에어 마카오에 몸을 싣고 마카오를 향해 가는 길, 에어마카오 또한 한국인 승무원분들이 계시고 영어 사용이 유창한 승무원분들이시기에 비행은 그저 설레기만 했다. 그리고 난생 처음 여행사를 끼고 가지도 않고 정말로 홀로 떠나는 마카오라는 것이 무척이나 행복했다.

 

마카오 국제 공항에 도착하면 포르투갈어, 중국어[광동어인지 보통어인지 모르겠으나], 영어로 안내문이 쓰여있는것이 무척이나 신기했다. 과거 포르투갈 영토였던 마카오의 흔적이 바로 보였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마카오의 유명 호텔들 중 나는 파리지앵 호텔을 예약했고, 파리지앵호텔은 마카오국제공항에서 바로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편하게 호텔로 갈 수 있다.

마카오의 경우 버스비는 6파타카, 택시비는 현금으로만 받고 한국보다 좀 비싸다 싶을 정도의 수준으로 셔틀버스를 타는 것은 굉장한 이익이라 할 수 있다. 

 

[한 평범한 직장인의 상반기 돌아보기(2) : 홀로 떠난 마카오] 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