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의 꿈, 배움의 기쁨을 다시 찾는 전당
한국 YMCA 원주 중ㆍ고등학교 찾아
배움에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
오늘은 원주지역 만학도들이 공부하는 한국YMCA원주중ㆍ고등학교를 소개 하고자 한다.
이 학교는 시간적, 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나 학교를 마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일반 중, 고등 학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교육부 학력인정학교(무 검정고시)이다.
2년만에 졸업할 수 있고 일반학교와 똑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1년 3학기제로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과정을 2년에 이수한다.
자격요건은 중학교 과정에는 초등학교 졸업자 또는 중학중퇴자는 편입이 가능하며, 고등학교 과정도 중학교 졸업자 또는 고등학교 중퇴자는 편입이 수시로 가능하댜
1987년 원일실업고등학교로 시작된 이 학교는 2004년 원주시청소년수련관으로 이전을 하면서 교명도 변경이 되었고 ,주간과 야간으로 운영되며 현재 재학생 수는 주.야를 합하여 200명 정도이다.
현재 야간부 성인과정에 다니는 학생들의 구성도를 보면 대개 50대 늦은 나이에 만학의 꿈을 꾸며 공부하는 주부와 중년남성들이 대부분이며, 수업분위기는 열심히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 면학분위기는 최상이라고 할수 있다.
야간부 성인반 만학도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목적을 들어보면 배우지 못한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학교를 입학하였는데 공부하는 기간 동안 자존감과 생각의 폭의 넓어졌다고 한다. 열심히 공부해 소설가가가 되고 싶다고 학생도 있고, 또 다른 야간고 황 모 학생은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 임업을 전공해 농원을 경영하고 싶다고 했다.
주부 김 모 학생은 지금까지 가정을 위해 살아왔는데 이제는 나를 위해 살고 싶어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고 하며 마음속에 배움의 한을 가지고 있었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즐겁고 행복해 졌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도 공부는 우리들의 절실한 목마름의 해소라고 하며, 열심히 공부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실제 수업을 하다 보면 수업 참여도와 면학 분위기가 뜨거워 선생님들도 더 열심히 가르치기 위해 수업준비도 하고 열과 성을 다해 지도를 하게 된다고.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주에 있는 한라대, 상지대와 강릉원주대에 입학한 학생들 중에서 60대 나이에 자기의 꿈을 펼치고 평생의 한을 풀어보겠다고 상지대에 입학한 박 모씨는 열심히 공부해 영화감독을 해 보겠다고 희망을 가지고 만학의 꿈을 실천하고 있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처럼 배움에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며 평생교육으로 자신을 단련시키며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견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문의 : 033-742-7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