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중앙도서관 고판화 특별전 개최, 9월 1일(수)부터

고서와 고판목, 대형 고판화 등 120여 점을 삽화판화, 문양판화, 예술판화 등 3부로 구성

2021-08-31     김향숙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재의 수난사를 보여주는 '오륜행실도' 목판(사진제공 : 고판화박물관)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 한선학)이 9월 1일(수)부터 30일(목)까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고판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인쇄문화의 꽃-고판화'를 타이틀로 한 달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이다.

 고판화박물관 소장품 6천여 점 중 고서와 고판목, 대형 고판화 등 120여 점을 삽화판화, 문양판화, 예술판화 등 3부로 구성해 선보인다고 한다. 동아시아 고판화만의 전시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명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1부 삽화판화에서는 고려시대부터 근대까지 다양한 전적류를 소개한다. '안심사 옥추보경' 등강원도 지정문화재 7건을 비롯해 조선시대 '오륜행실도' 목판 등을 볼 수 있다. 이 목판은 일본식 '이로리(일본의 전통적인 난방 장치)'를 넣어두는 상자로 변형돼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재 수난사를 보여주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2부 예술판화에서는 한국 '치성광여래도', 일본의 '오백나한도', 중국의 '아미타래영도' 등 종교판화와 일본의 우키요에 판화도 선보인다.

 3부 문양판화에서는 옛 선조들의 멋을 엿볼 수 있는 능화판과 시전지, 문자도 판화 등이 소개된다.

 한선학 관장은 "국립민속박물관, 일본 도쿄, 중국 소주 등 국내외에서 60여 차례 특별전을 개최했지만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전시회"라며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고판화의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람시간 :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관

◆ 문의 : 고판화박물관(033-761-7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