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선 폐선로, '칙칙 폭폭' 관광열차가 달린다
반곡-금대리 또아리굴 7km 관광열차 2022년 초 운행 예정 ‘금빛 또아리굴’, ‘반곡 파빌리온 스퀘어’ 등 조성 ‘체류형 관광도시’ 목표
원주시가 중앙선 폐선로를 활용하여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주변을 관광지로 조성하는 ‘도시계획시설(궤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총사업비 921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반곡역에서 금대리 또아리굴까지 총연장 7,706m의 관광열차 노선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는 이를 위해 총 2편의 ‘관광열차’를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관광열차 규모는 3개 객실 300명 정원으로 운행 예정이며, 2편 동시 운행 시 최대 600명 탑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1,950m 길이의 또아리굴은 높은 고도차를 극복하기 위해 기차가 터널에 들어서면 오른쪽 방향으로 큰 원을 그리며 위로 올라가게 ‘루프식 터널’로 만들어진다. 이는 환상적인 빛 체험이 가능한 미술공간으로 활용되어 새로운 지역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반곡역사 일원에는 문화 갤러리, 플라워 가든, 파빌리온 스퀘어를 조성해 체험 및 휴식공간으로 만들 예정인데, ‘반곡 파빌리온 스퀘어’ 외 철도 역사 기념공원, 수목원, 중앙공원 등 철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감성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봉산동 일대 폐선 구간에는 ‘치악산 바람길 숲’이 조성된다. 치악산 바람길 숲은 총 3개 섹터로 조성될 예정인데, 첫 번째 섹터는 우산동과 학성동, 중앙동 일대 구간으로 철도 정원 숲길이 계획됐다. 소나무, 이팝나무 중심의 숲길 조성으로 일대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시킬 방침이다.
두 번째 섹터는 봉산동 일대 구간으로 자연 풍경 숲길이 조성된다. 도심이면서도 농촌 경관을 갖춘 지역 특성을 살려 미루나무와 메타세쿼이아를 심어 목가적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세 번째 섹터는 치악산 단풍 숲길로 행구동 구간에 치악산 사계를 담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그랜드 오픈하는 간현관광지와 이번 사업이 원주 관광의 선봉장이 되도록 속도감있게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폐선로를 활용한 추억의 관광열차를 운영해 치악산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주시는 이번 ‘도시계획시설(궤도)’ 사업에 대해 주민 열람과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원주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를 참고하거나 도시계획과 또는 판부면, 반곡관설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도시관리계획 도서 열람 후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주민은 열람 종료일인 8월 20일(금)까지 주민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문의
- 원주시청 도시계획과 도시계획팀(☎033-737-3285)
- 원주시청 관광개발과 관광사업TF팀(☎033-737-5107)